Sunday, October 27, 2013

Brief einer Unbekannten by Stefan Zweig

Letter from an Unknown Woman was written by Austrian novelist Stefan Zweig and published in 1922.  It is of one woman's unrequited love for a man who does not know of her existence despite the fact that she has been in his living quarters on three separate occasions, one of which results in the birth of their child.  After the child's death and before her impending death, she writes him a letter with details of her entire life that revolved around him.  At the end of this novella, he finishes the letter and barely recollects only the faintest memory of this woman.  I read the Korean translation, and mind you, German books translated into Korean consistently suck.  If one attempts to retain all the original meaning by keeping every adjective and adverb, not to mention descriptive figure of speech, it just becomes too syntactically convoluted in Korean.

독일에 한 동안 살게 될 딸아이 위해 아버지께서 책을 여러권 장만해 주셨어요.  특히 한글로 옮겨진 독일어 소설을 많이 두고 가주셨는데요. 그 중 물론 헤르만 헤세도 있었죠.  시키는 일은 절대 바로바로 안하더라도 때가 되면 부모님의 뜻을 이해하고 언젠가는 꼭하는 딸은 그 책들을 한동안 훑어 보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가까이에 있는것 만으로 '언젠가는 읽어야지'라고 생각은 했을까요.  그렇게 거의 한 해가 지나 겨울이 다시 다가오네요.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표지가 깔끔하고 이쁜 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집 밖을 나서는데 책 한권은 밀란에 가져가야겠다 싶어 그 조그마한 책을 가방에 넣었어요.  항상 그러하듯 밀란에 있는 내내 책을 펴보지도 않았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자막 기차를 놓쳐 역에서 세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제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과는 너무 다른 사랑을 나누더라고요.

그리고 낯선 여인의 편지를 읽게됬어요.  사랑한다고 생각이 들게하는 친구랑 편안한 주말을 보내는 동안 그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어요.  그 아이의 손을 잡으며, 그 아이의 어깨에 기대어, 그 아이가 나의 다리를 어루만지는 동안, 그리고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책을 한 장 한 장 읽었는데요. 친가댁의 전라도 사투리를 빌리자면 정말 답답합디다.  짠하고 짜잔한 것을 지나 짜증스러웠어요.  어떻게 그렇게 못나게 사랑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않가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자기애가 없고 자기 자신에게 못할 짓을 하는지.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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